📚 1. 시퀀스 제어란? – 자동화를 이루는 기본 로직
시퀀스 제어(Sequence Control)는 정해진 순서(Sequence)에 따라 장치의 동작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.
이는 산업 현장에서 기계, 설비, 생산라인 등을 자동화하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입니다.
- 순차 논리를 기반으로 동작
- 조건 → 동작 → 결과 흐름을 따라 실행
- 주로 **PLC(Programmable Logic Controller)**에 의해 제어됨
예를 들어, 아래와 같은 과정이 시퀀스 제어에 해당합니다:
버튼을 누르면 → 모터가 작동 → 5초 후 경고등 점등 → 센서 감지 시 모터 정지
시퀀스 제어는 단순히 "ON/OFF"만 조작하는 것이 아닌, 상태의 흐름을 파악하고 타이밍에 맞는 제어가 핵심입니다.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Rising/Falling Edge 개념입니다.
⚡ 2. 엣지(Edge)란 무엇인가?
엣지는 디지털 신호가 변화하는 순간을 의미합니다.
디지털 신호는 0 또는 1의 이진 상태만 가지며,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엣지가 존재합니다:
- Rising Edge (상승엣지): 0 → 1 로 전이될 때 발생
- Falling Edge (하강엣지): 1 → 0 로 전이될 때 발생
이 순간은 매우 짧고 스캔 타임에 따라 한 번만 감지됩니다. 그래서 엣지를 감지하면, 신호가 변화하는 찰나를 트리거로 동작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:
- 버튼을 누르는 순간(Rising)
- 버튼을 떼는 순간(Falling)
- 센서가 제품을 지나가는 찰나
이러한 짧은 순간을 인식하지 못하면, 중복 동작 또는 감지 누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🛠️ 3. PLC에서의 Edge 감지 방법
🧩 3-1. 소프트웨어 방식 – 상태 비교
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현재 신호 상태와 이전 상태를 비교하는 방식입니다.
- Rising Edge 감지:
- Falling Edge 감지:
이후 매 스캔마다 M1 = M0로 상태를 갱신해줘야 합니다.
🧩 3-2. 전용 명령어 활용
대부분의 PLC는 엣지 감지를 위한 전용 명령어를 제공합니다. 아래는 브랜드별 명령어 예시입니다:
Siemens (S7) | P (Positive Edge) | N (Negative Edge) |
LS산전 | P_TRIG | N_TRIG |
Mitsubishi | ↑ | ↓ |
Omron | @ 접두사 사용 | @NOT 또는 @↓ |
전용 명령어를 사용하면 코드가 간결해지고 처리 정확도가 높아집니다.
💡 4. 엣지를 사용하는 이유 – 반복과 타이밍을 제어하다
신호는 유지되기도 하고, 흔들리기도 합니다.
예를 들어 버튼을 누르면 1 상태가 유지되는데, 이 상태를 그대로 이용하면 동작이 반복되거나, 타이밍을 놓칠 수 있습니다.
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동작이 여러 번 반복됨 | 지속신호를 그대로 사용함 | Rising Edge로 딱 한 번만 동작하게 설정 |
센서를 지나가는 순간이 감지되지 않음 | Falling 타이밍을 놓침 | Falling Edge 사용 |
타이머 조건 미정확 | Edge 없는 상태에서 시간 측정 시작 | 엣지 감지 후 타이머 작동 |
엣지는 불필요한 반복을 방지하고, 짧은 신호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도구입니다.
🔧 5. 실무 예제 – 엣지 감지를 이용한 문제 해결
🎯 예제 1: 버튼을 한 번만 눌렀을 때 동작하게 하기
문제:
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모터가 반복적으로 ON/OFF
해결:
Rising Edge 감지로, 신호 변화 순간에만 모터 구동
🎯 예제 2: 센서를 지나간 후 카운터 증가
문제:
센서를 지날 때마다 1개씩 카운트하려는데 누락되거나 중복됨
해결:
Falling Edge 감지로, 정확한 전이 타이밍 트리거 설정
⚠️ 6. 엣지 감지 시 주의사항 및 실수 방지법
엣지는 매우 짧다 | 스캔 타임 내 1번만 감지됨. 신호 누락 주의 |
이전 상태 미보관 | Rising/Falling 비교가 불가능해짐 |
반복 트리거 주의 | 엣지 없이 동작하면 반복 실행 가능성 |
버튼 bounce | 물리적 접점 흔들림 → Debounce 필수 |
PLC의 스캔 속도와 입력 신호의 지속 시간을 고려해 설계해야 합니다.
🔄 7. 고급 응용 – 엣지 + 타이머, 카운터 조합
🕒 Edge + Timer
목적: 엣지 발생 후 일정 시간 대기 후 동작
→ 단발 이벤트 → 지연 동작 처리 가능
🔢 Edge + 카운터
목적: 버튼 누른 횟수만큼 장비 반복 실행
→ 정밀 제어 및 조건부 실행 가능
🧠 8. 엣지 신호와 자주 함께 사용하는 명령어
- SET/RESET: 엣지 트리거 후 상태 유지
- TON/TOF/TP: 타이밍 동작 제어
- COUNTER (CTU, CTD): 엣지로 이벤트 카운트
- MOV, CMP: 조건 분기
- 플래그 비트(M): 과거 상태 저장용으로 필수
📝 9. 요약 – Rising/Falling Edge 비교
의미 | 0 → 1 변화 감지 | 1 → 0 변화 감지 |
일반 용도 | 시작 트리거 | 종료 트리거 |
사용 예 | 버튼 눌렀을 때, 센서 진입 시 | 버튼 뗄 때, 센서 이탈 시 |
장점 | 반복 방지, 정확한 개시 | 누락 방지, 타이밍 분리 |
주의점 | 이전 상태 비교 필요 | 스캔 속도 이상 시 오류 가능 |
📌 마무리: 실무에서 엣지는 ‘정확한 신호 타이밍 제어의 핵심’
Rising/Falling Edge는 PLC 제어에서 단순 조건 이상으로 정밀한 로직을 만들 수 있는 도구입니다.
제대로만 활용하면 오작동, 중복 실행, 누락 감지 등 실무의 골칫거리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
신호 하나에도 타이밍과 흐름이 있다. 그 흐름을 제어하는 열쇠가 바로 ‘엣지’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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